부품의 중요성 납품업체의 부품 결함 등으로 원자력발전소가 멈추는 바람에 한국수력원자력이 5000억원 이상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. 한수원은 고장 원인이 업체의 과실 때문인 것으로 파악했지만, 대부분 하자보증 기간이 지나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없었다. 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수원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, 한수원은 지난 5년간 발생한 총 45건의 원전 고장 중 26건을 부품·제작·설계·시공 결함 등 납품업체 책임으로 분류했다. 하지만 해당 업체에서 손해배상을 받은 경우는 11건에 불과했다. ‘2012~2017년 8월까지 고장부품 하자 처리내역’에 따르면 한수원은 26건의 원전 고장 원인을 부품 결함(2건), 설계 결함(1건), 설계 오류(1건), 시공..